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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내여행

2025 서울 4대궁 야간개장, 봄밤을 걸어볼까?

by 행벅한여행자 2025. 4. 30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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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의 밤은 참 매력적입니다. 하지만 그 밤이 고궁과 만나면?
그건 그냥 ‘야경’이 아니라, 시간을 걷는 경험이 됩니다.

 

2025년에도 서울 4대궁(경복궁, 창덕궁, 덕수궁, 창경궁)이 야간 개장을 엽니다.
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궁궐, 조명이 켜진 전각들, 달빛 아래의 산책길.
어디서부터 어떻게 즐겨야 할지 궁금하셨죠? 지금부터 천천히 안내해 드릴게요.

사진출처- 대한민국 구석구석(한국관광공사)

1. 경복궁 별빛야행 – 궁궐 안에서 수라상을 받는 기분

경복궁의 밤은 고요하면서도 화려합니다.
그 속에서 열리는 ‘별빛야행’은 단순한 관람이 아닙니다.
해설사와 함께 걷고, 전통 음악을 듣고, 궁중 수라상까지 체험할 수 있는 110분간의 특별한 여정이죠.

  • 운영 기간: 2025년 4월 2일(수) ~ 5월 17일(토)
  • 운영 요일: 수요일~일요일
  • 시간: 1부 18:40, 2부 19:40 시작 (110분 소요)
  • 요금: 1인 6만 원
  • 예약: 티켓링크 통해 추첨제 (경쟁률 높음 주의!)

특히 평소에는 들어갈 수 없는 건청궁과 향원정에 들어가는 순간,
문득 ‘내가 조선의 왕족이라면 이런 느낌일까?’ 싶은 기분이 들기도 해요.

사진출처- 대한민국 구석구석(한국관광공사)

2. 창덕궁 달빛기행 – 청사초롱 들고 걷는 밤의 궁궐

창덕궁은 조선 왕들이 실제로 거처하던 궁이죠.
이 궁에서 열리는 ‘달빛기행’은 이름부터 낭만적입니다.
손에 청사초롱을 들고 조용히 걷다 보면, 궁궐의 어둠이 아니라 달빛이 말 걸어오는 느낌이에요.

  • 운영 기간: 2025년 4월 10일(목) ~ 6월 15일(일)
  • 운영 요일: 목요일~일요일
  • 시간: 1부 19:20 / 2부 20:00 시작 (100분 소요)
  • 요금: 1인 3만 원
  • 예약: 티켓링크 추첨제

궁 안 곳곳에서 펼쳐지는 국악 연주,
마지막에 받는 따뜻한 전통 다과는 달빛 아래 피는 한 잔의 여유 같아요.

사진출처- 대한민국 구석구석(한국관광공사)

3. 덕수궁 밤의 석조전 – 궁에서 클래식을 듣는다면?

고종이 꿈꾼 근대화의 상징, 덕수궁 석조전.
이곳은 한국의 궁궐 중 유일한 르네상스 양식 건물이죠.
야간 개장 ‘밤의 석조전’은 뮤지컬, 해설, 클래식, 다과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올인원 프로그램입니다.

  • 운영 기간: 2025년 4월 8일(화) ~ 5월 25일(일)
  • 운영 요일: 수~일
  • 시간: 하루 3회 운영, 회당 약 90분
  • 요금: 1인 26,000원
  • 예약: 티켓링크 추첨제

특히 2층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덕수궁의 야경은,
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마주할 수 있는 가장 품격 있는 밤일지도 몰라요.

사진출처-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공개된 사진을 이용(제목-창경궁,사진작가-라이브스튜디오)

4. 창경궁 물빛연화 – 조용한 밤, 빛이 흐르는 시간

복잡한 예매 없이 가볍게 산책하고 싶다면?
‘창경궁 물빛연화’가 제격입니다.
춘당지 연못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전시로, 조명과 음악이 궁궐을 감싸는 감성적인 전시예요.

  • 운영 기간: 2025년 3월 7일(금) ~ 12월 31일(수)
  • 운영 요일: 화~일 (매주 월요일 휴궁)
  • 시간: 19:00~21:00
  • 요금: 창경궁 입장료 1,000원 (전시 관람은 무료)
  • 예약: 따로 필요 없음, 현장 관람

조용한 봄밤에 연못 옆 벤치에 앉아 조명을 바라보다 보면,
자연스럽게 마음이 정리되는 기분이 듭니다.

 

예약 팁 한 가지!

모든 야간개장 중 경복궁·창덕궁·덕수궁 프로그램은 티켓링크에서 추첨제로 운영돼요.
대부분 경쟁률이 높으니, 일정 열리자마자 바로 응모해 보세요.
(티켓 오픈 일정은 문화재청 또는 티켓링크 공지를 미리 확인하세요!)

 

>>예매사이트

 

고궁의 밤, 그 특별함을 만나는 순간

사실 서울은 밤이 더 예쁩니다.
그중에서도 궁궐은 조명이 켜진 순간부터 다른 시간이 시작되는 곳이에요.

밤하늘과 어우러지는 전각의 실루엣,
살랑이는 바람 속 국악 선율,
그리고 차분한 설명을 들으며 걷는 궁궐의 돌길.

2025년, 서울에서 보내는 봄밤은
그냥 지나가기엔 너무 아깝습니다.
지금, 고궁의 밤으로 걸어가 보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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